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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평범한 하루하루에서 찾는 기적, 이다연 작가 개인전 ‘MANNA’

정유철 기자

반복되는 평범한 하루하루에서 찾는 기적, 이다연 작가 개인전 ‘MANNA’

Spectrum Gallery(대표 정찬민)에서 5월 11일부터 6월 5일까지 이다연 작가의 개인전 만나가 전시 된다. 전시제목 만나를 작가는 중의적 표현으로써 성서에 나오는 ‘manna(만나)’와 국어의 동사 ‘만나다’라는 두 가지 의미로 사용한다. 작가는 모세의 기적인 ‘만나’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반복하여 일어났을 때에는 기적마저도 그 의미를 상실한다는 점을 발견 한다. 작가는 오히려 평범한 하루하루가 별다른 일 없이 반복되는 것, 그러한 우리의 일상이 MANNA(만나)이며 그 안에서 기적의 모 습을 찾는다.


“성경 속 이스라엘 백성들이 에굽을 탈출하여 광야를 지날 때, 가장 보통의 일상을 영위하기 위한 방법으로 하나님은 ‘만나’(manna) 를 내려 주시는 기적을 행하신다. 하지만 그 기적도 반복되면 이내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 되어버린다. 나는 그 무뎌진 일상의 특별함 을 다시 찾길 바란다. 그리고 그 일상 속에서 기적을 ‘만나’길 바란다. 세상의 모든 평범함이 저마다의 특별함으로 빛날 수 있길, 또 그 별것 없는 평범한 공간 속에서 예술을 만날 수 있길 원한다.”(‘이다연 작가의 말) 그래서 작품의 소재를 여행지에서 만났던 장소, 사물이거나 작가가 다니던 홍대 주변 또는 매일 지나치는 작업실 주변에서 가져왔다. 그 소재는 작가의 시선이 머무는 순간 그 대상들과 만나고 소통함으로 선택된 특별함이다.


이다연 작가에게 카메라는 평범한 공간과 사물을 특별하게 또는 낯설게 하는 매개체이다. 작가는 햇빛이 바꾸는 공간의 분위기와 찰 나의 느낌을 카메라에 담아 회화 작업으로 옮긴다. 이런 작업 과정으로 인하여 그의 회화 작품은 정지된 순간이라는 점에서 사진과 닮 아 있지만, 캔버스로 옮기는 과정에서 선택한 물감의 색과 유화기법은 사진을 회화로 옮기는 다른 작품에서 야기되는 사진과 회화의 경계의 모호성에서 탈피한다. 기적의 의미가 작가를 통해 재해석되었듯이 사물들이 작가의 카메라를 통해 사진으로 담기고 그의 시 감각적 선택과 회화적 기법을 거쳐 재창조된다. 이번 전시는 스펙트럼 갤러리의 2021년 두번째 기획전시이다. 이다연 작가는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무대미술과,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서울 스페이스 엄에서 두 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전시 개요

-전시 제목: 이다연 개인전

-전시 기간: 2021. 5. 11. 화요일 ~ 6. 5. 토요일

-전시장소 :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211-22 스펙트럼 갤러리

-관람시간: 낮 12시 – 오후 7시.(일요일,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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